이 차트는 통계청 통계를 토대로 지난 20년간의 연령별 취업자수를 그려 본 것.
사회의 주축이 되어야 할 20~30대 취업자수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내리막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여러 사회적 영향(IMF시기의 움푹파임에 주목, 대학입학 증가, 졸업 안하는 5학년생 증가) 등등에 의해 경제활동인구도 따라 변화되는 등 다면적 효과.

이 차트는 어느 해당년도의 젊은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선을 옮겨탄다는 점을 고려 상상력을 발휘하여 동적으로 읽어야 재미 있다. 한번 상승 곡선에 있었던 연령군은 계속 상승 곡선을 탄다.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를 둘러 보면 놀랍게도 특정 연령대가 굉장히 두터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커질 수록 사회 전체의 통계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두드러질텐데…

역삼각형의 취업자수와
정삼각형의 조직구조.

조립해 보면… 

여러분 선배들의 두터운 연대(連帶) 덕에 어떻게 들어 가도 승진하기는 꽤나 어려울 것. 상황이 어려우면 제일 먼저 하는 일도 “신입 초임 삭감”인 똑똑한 선배들이니까. 이 정도는 체감하고 예측하고 있어야 청춘. 1명의 대리가 5명의 차, 부장을 모실 각오쯤은 하고 원서를 쓰는 것이 좋겠다.

하는 김에 정규직과 기타 비정규직/한시적/시간제/비전형이 모두 나와 있는 연령/근로형태별 취업자 데이터도 열어 보았다. 2003년분부터 밖에 없는 듯한데, 아래와 같이 “전체 job의 파이”를 나누어 보면 10년도 채되지 않은 사이에도 나름 변화가 있다. 변화는 대부분 정규직에서 있었는데…

대한민국은 확실히 어른들의 나라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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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라는 정의

Freetalk 2010/08/21 00:56

세금에는 부의 재분배 기능이 있다. 부자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이를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면 된다. 그런데 이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일이 실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가정이 필요하다.  확실히 효과적으로 부자를 찾아 내고 확실하고 정확하게 가난한 이들에게 분배할 수 있을 것. 그러나 이 중요한 일이 실은 매우 위태롭고 통제하기 힘든 조직들에 의해 일어난다. 현재 한국의 세금이 강바닥 흙에 뒤엉켜 가라 앉는 모습을 보자니, 그 불완전성은 기정 사실이고, ‘고소득 탈루’로 검색해 보면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볼 때 부자일 수록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운 듯하다. 유리지갑 근로자의 사회부담금이 고소득 자영업의 2.5배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눈에 보이는 부의 흐름(flow)에는 민감해도 부의 축적(stock)에는 관대한 것이 현재의 시스템이다.

또한 다시 이야기하지만 분배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과 분배를 한듯한 느낌은 다른 것이다. 정부나 정권의 자의적 복지가 문제인 것은, 복지를 관의 시혜라고 베푸는 듯한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어서다. 정부가 판단하는 사회복지와 저소득층이 절실히 필요하는 것이 따로 노는데, 그 이유는 여기에는 공급자의 경쟁이 개입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혜의 감정이 위험한 이유는,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는 쪽으로 분배가 우선시되고, 사회 전체의 후생을 최대화하는 기능이란 조직의 판단에 의해 기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의 통일세 논란도 정부의 능력에 대한 착각과 오만함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다.

내가 부자감세와 직접세(소득세/법인세) 인상을 모두 반대하는 이유는, 일단 시스템의 한계상 최종 보스인 축적(stock) 대신 흐름(flow)을 공격하기 마련이고, 정부의 분배 능력 미비는 계급 갈등을 야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다양한 계급 갈등의 해소는 복지정책론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테마다. 이 갈등이 체하게 되면 누구도 원치 않는 파쇼정권이 투표로 버젓이 생겨나기도 한다. 멀리 볼 것도 없다.

직접세의 조세저항이 강하다고 아는 이들이 있는데, 오히려 간접세 인상이 여러나라의 경우를 살펴 볼 때 정권 붕괴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그렇게 정권의 목숨을 건 카드를 이렇게 엉뚱한데 쓴 정권이란 연구대상이다.) 소득이 낮을 수록 소득에 대한 간접세 부담율이 높아지기 때문이고, 계층간 시기심을 자극, 대중의 민심을 흔들리게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자들의 소득 중 그들이 쓰는 소비의 비율은 작고, 가난할 수록 버는 대로 쓰기에 바쁘다. 실제로 고소득층의 간접세 부담율은 저소득층보다 낮기 마련이고, 이를 간접세의 역진성이라 한다.

그러나 간접세의 역진성보다 걱정스러운 것이 바로 세대간의 역진적 세부담이다. 단일 시점의 소득만을 고려하면 간접세의 역진성이란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 가야 할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그리고 갈수록 젊은이들의 소득 기회가 줄어 드는 시대다. 평생의 소득을 고려한 공평한 부담은 계산법이 달라진다. 근로 인구 구성이 역피라미드형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 근로소득이 없다고 하여 가난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간접세의 역진성을 어느 한 시점의 소득 수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우리 주위에는 부자이지만 일도 하지 않으면서 세금도 내지 않는 수많은 이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사회에서의 간접세의 역진성 여부에 대한 고찰은 재정학의 최근 테마 중 하나이기도 하고, 심지어 누진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사견으로는 상속세 100%라면 죽기 전에 모두 쓸테니 간접세도 완전히 누진적이 될 듯하다. 그렇게 가장 효과적으로 축적을 흐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흐름만 공략 받아도 억울하지 않다.

간접세는 다소 역진적이지만 이로 인해 절약될 수 있는 행정의 사무 처리 비용이 크기에 재미 있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아예 직접세를 폐지하고 간접세만을 거두어 무언가 해보자는 일도 있었다.

바로 기본소득(Basic Income)이라는 발상. 모두에게 무조건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소득을 일률 지급하는 것이다. 정부가 일체의 판단을 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거두어 지급하기 때문에 행정 비용이 삭감될 수 있는데, 파탄 직전의 사회 보장 제도, 목적 없이 땅을 파고 있는 공공사업이 완전 대체될 수 있는 셈이다. 이 세상에는 안하느니만 못하는 노동도 많다. 사회 자체가 최저한의 생활이 보장해 주기에 기업의 고용 유동성도 당연히 높아져 좀비에 기득권이 점령되는 일도 없어진다. 기본소득이 간접세와 셋트가 되면 상속세 100%가 되기 전에도 누진적이 될 수 있다. 간접세가 오른 만큼 가난한 이들에게 돌아 갈 절실한 기본소득이 오르지만 부자들에게는 새발의 피 같은 수치이기에.

물론 아직은 부의 소득세(負의 所得稅, negative income tax)와 마찬가지로 꿈과 같은 일이라고 치부하는 이들이 더 많음을 안다.

그러나 진보란 더 나은 길이 있다고 믿으며 상식을 의심하는 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를 재분배하면서도 어떻게 부를 창출하는 일을 독려할 것인지, 그리고 이 극단적 대립과 고립의 사회를, 가진자와 아직 갖지 못한 자 모두의 연대를 통해 결속할지 고민하는 힘이다.

모두가 행복하지만 새로운 생각을 해낸 이들과, 남들보다 더 일찍 일어난 이들이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사회.

우리가 교과서적인 혹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의한 상식을 이야기할 때 가끔은 스스로 의심하며 떠 올려 봐야할 필연적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사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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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세와 직접세

Freetalk 2010/08/17 00:32

간접세를 늘리겠다는 선언은 일반적인 민주주의체제에서는, 특히 시민들이 불황이라 느끼고 있을 때는, 지지율을 급감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보통은 신중하기 마련이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지난 일본 민주당의 참의원 선거 참패 원인으로 소비세 인상 논의가 있었음은 좋은 교훈. 조세저항은 그만큼 무서운 것이다. 그러나 정말 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장 효과적으로 세수를 늘릴 수 있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현 정부가(아니면 대통령 개인이) 용기를 낸 배경이 이제 더 이상 국민의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연연하지 않기. 사실 이러한 용기는 기업 CEO에게는 꽤 필요한 자질인데, 문제는 지금 우리는 기업이 아닌 정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데 있다. 기업은 가끔 폭주를 한다. 기업을 이륙시키는 것은 대개의 경우 그러한 목숨을 걸고 뛰어 오르려는 용기에서 온다. 장렬하게 산화할 수도 있다. 그래도 좋은 것이, 그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바로 주식회사이기 때문이다. 아프겠지만 다시 추스려 또 살아 가면 된다. 그 자리는 다른 기업이 채우고, 또 말도 안되는 폭주라면 벌어지기 전에 시장의 견제가 들어 온다. 그러나 똑같이 사람이 모인 조직이지만 국가와 정부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단 하나의 정부, 임기 동안은 일체의 경쟁이 없는, 또 다른 성격의 조직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조직에 자금을 대기 전에, 우리는 이 조직에 기대하는 바를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 조직이 우리들의 세금을 가져 가서 제대로 활용하고 있었는지 냉철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는 여러 성격의 정권을 거치는 동안 점점 비대해져 왔고, 그 결과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기득권이 되어 왔다. 국민이 받는 스트레스 중 굳이 안해도 되는 일을 정부가 벌여서 초래된 일이 적지 않다. 살아 가는 것은 어떻게든 우리끼리 살아 갈 텐데, 왜 이렇게 여러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인지 때때로 시민은 궁금하다.

지금 당장 과연 그 돈이 정말 필요한지, 통일이란 그렇게 돈을 미리 걷어 둬야 할 만큼 두려운 것인지, 독일처럼 일단 통일이나 되고 걱정하면 안되는지, 이 특정 목적의 적합성에 대한 논의도 해야겠지만, 더욱 더 지금 시급한 것은 지금 이미 거두어 들이고 있는 세금이 '공정하고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지 점검하고 국민 스스로 자발적으로 이해하는데 있다. 내 세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성남시 지불유예 사태 이후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일각에서 통일세를 간접세가 아닌 직접세의 대표격인 법인세와 소득세로 조달하라고 주문하는 것 역시 약간 이해 부족. 정작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법인세가 더 저렴한 해외 법인으로 법인세를 나눠 낼 수 없는 중소기업과 유리지갑 샐러리맨의 소득세다. 새로운 꿈을 꾸려는 법인과 한달 한달 더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 피고용인의 소득은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적어도 간접세는 금융자산으로 살아 가는 불로소득자도, 세무서는 알 수 없는 어둠의 비즈니스도 어쩔 수 없이 소비한 만큼 내야 하니 투명하지 않은 사회에서는 오히려 공평하다. 직접세를 늘리자고 하면 재벌과 불로소득층을 때린 듯하여 기분은 좋을지 모르지만, 정작 타격을 입는 이들은 열심히 산 사람들일 수 있는 것, 아이러니지만 이 것 또한 사실인 것이다. 분배는 분배를 위한 확실한 정책목표를 통해 이루어져야지, 분배된 듯한 느낌처럼 위험한 것은 없는 일이다. 간접세의 역진성을 이야기하고픈 마음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무서운 역진성은 막 창업하려는 법인과 이제 사회에 들어간 젊은이의 소득세가 앞으로 더 늘어날 연금생활자와 기득권형 불로소득자를 먹여 살려야 하는 시스템에 있다.

작금의 정부 운영을 볼 때 언젠가 증세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다만 세금의 형태도 시기도 모두 상상 밖이다. 스펙타클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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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드리워진 거대한 장애물들.
나름 각자 일차적으로는 장애물을 관찰하거나 도전해 보지만 역시나 혼자서는 무리.
우리는 이에 대해 보통 어떻게 반응할까?

선택지는 두가지.
하나는 자신을 업그레이드하여 늠름하게 뛰어 넘거나, 혹은 장애물의 존재 자체에 의심을 갖고 공격하는 것이다.

만약 지식이라는 것이 사회를 움직이는 코드라면, 지식은 자기계발 아니면 사회개혁의 명령을 끊임없이 내리는 장치였고, 흔히 말하는 리더십 특히 Thought leadership은 이 둘 중의 하나일 뿐이다. 

장애물이란 것은 어쩔 수 없이 주어진 것이기에 이를 폼나게 뛰어 넘어 승리하는 것도 멋진 인생이고, 또 모두를 위해 장애물을 넘어뜨리는 위업을 달성하는 것도 멋진 일이다.

사회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구성원이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온다. 내가 이 시점에서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것인지 사회개혁을 해야 하는 것인지 혼동스럽고 어쩔줄 모르기 때문이다. 어린 청춘일 수록 더하다. 이 것이 쉬운 사회는 차라리 행복하다. 386의 젊음은 터프했지만 따라서 오히려 행복했던 것이다.

그런데 장애물이란 혼자 뛰어 넘기도 힘든 것이기에 , 장애물이 원래 그 곳에 있어서는 안되는 것임을 인지하고, 이 사실을 공유하고, 연대를 구하는 일은 업그레이드된 존재의 희생을 어느 정도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장애물 위에 올라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이가 다시 내려와 공성전을 펼쳐야 하는 일이기에.

세계최고의 자살율에, 청년 체감 실업률 23%. 혼미하는 정국. 장애물을 뛰어 넘을 패기를 잃은 이들은 무한 업그레이드에 지쳐 쓰러져 가고, 장애물을 무너뜨릴 힘을 지닌 이들은 화석처럼 굳어 자신이 업그레이드된 장애물이 되어 가고 있다.

지식인이라면, 어른이라면, 스트레스를 느껴야 한다. 이 둘 중 오늘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할지에 대해.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괴로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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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조원의 SK텔레콤 직원이 4500명인데, 작년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NHN은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비율대로라면 SK텔레콤은 6만명을 고용할 수 있다"며 "기술집약적 사업도 중요하지만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갈등이 최소화되는 사회가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시중 "대기업 일자리 늘려야"

실언인가보다 하고 그냥 넘어 갈 수도 있겠으나, 이 발언은 두가지 관점에서 심각한 착오이고, 진심이라면 무서운 일이다.

  1. 기업이 고용을 선형적으로 늘리고 이도 모자라 계열사 및 자회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시기는, 거래(커뮤니케이션)비용을 줄여 노동력을 포함한 최적화된 부품 및 자재를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제조업 중흥기였다. 우리로 치자면 고도성장기.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곳은 따라서 공장과 건설현장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시기는 바로 그 고용 창출을 위해서 이 발상으로부터 탈피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시기다. (이에 대해서는 ZDNet 컬럼 “우리는 모두 공범: IT, 생산성과 고용 이야기” 참조). 지금 이 시대가 겪고 있는 청년실업의 대역폭과 그 규모는 물론, IT가 일으키고 있는 시대의 변화를 자칭 ICT 관제탑에서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것.
  2. 정부 최고 규제 기관에서 매출에 따른 적정 인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일은 내가 아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다. 만약 이 발언에 정말 어떠한 의지가 들어 있다면 이는 전체주의 국가에 다름 아니다.

이 논리라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몇명을 고용해야 할까?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런데 고용폭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다들 생각한다. 왜냐하면…

  • 마이크로소프트가 1달러를 버는 동안 ecosystem은 18.52달러를 번다.
  • 앱개발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1B(1조원이상)을 챙겨갔다.

중요한 것은 누구든 신대륙을 발견하고, 모두가 그 대륙으로 가는 길을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비즈니스란 모험이다. 돌아 올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저 대양을 항해하기 위한 용기를 내기 위해 생겨난 것이 주식회사다. 배에 몇명이 탈지는 그들의 자유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발견할 대륙, 그들이 만날 사람들, 그들이 가져 올 수확물인 것이다.

그리고 그 신대륙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해 고용을 창출하고 또 대기업이 되어 버리는 것. 이 예측불가능한 흥분이 희망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기업은 잘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모르겠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런 통계를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상생하는 ecosystem을 위해서 정부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을 국민은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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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강용석. 흥미로운 캐릭터라기에 검색창에 넣어 보니 저서가 나온다. 국회의원 당선 다음해에 출간된 책이 바로 이 것.

허무함이 밀려 왔다. 지금과 같은 전례 없는 산업 재편의 대혼란기,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우왕좌왕 길을 잃고 있는데, 자수성가한 젊은 국회의원이 거시적 구상으로 일국의 고용문제를 고민해도 모자란 판에 '신의 직장 취업 가이드'나 쓰고 있었다니 이 점이 절대적으로 절망적이다.

사교육비 부담율 OECD국가중 부동의 1위, 부모의 소득에 의해 교육기회 격차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나아가 회화화된 사회, 세대를 넘어 격차가 이어지고 결국 가난이 대물림되는, 5공때도 벌어지지 않았던 일들이 상식이 되었다.

신의 직장 공기업 취업의 모든 것!

신문에 오르내리는 청년실업 증가를 보며 청년층의 취업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공기업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신의 직장’으로 통하는 공기업에 취업하는 신들은 과연 누구인지, (후략)

‘톡톡 튀려고 하지 말고 조직과 잘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줘라’

원본 위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087974>

빈곤층 출신임을 수도 없이 강조한 본인이지만, 이 나라에서 살아 남는 방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스펙’을 확보하여 '신의 직장'에 들어 가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 증명하는 것에 모자라 국회입성하자마자 이런 가이드까지 쓰고 있었으니 고작 이정도 수준의 사회라는 점에 구체적인 슬픔이 밀려 온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고민을 하지 않고 한 줌의 신의 아들 더 만든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그러지 않아도 높아진 지니계수를 청년부를 콕 집어 또다시 높이는 일에 일조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거늘.

그러나 낙방한 젊은이들이여. 절망은 모두의 것. 이러한 신의 직장 공기업의 부채 수준은 이미 우려할만한 수준. 이들이 국민의 세금 보조로 신의 직장으로 존속되는 것이 옳은 일일지 고민할 시점이 머지 않아 올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젊은 세대가 같은 출발선상에서 같은 꿈을 꾸게 할 수는 없을까. 이 고민을 영감들만 안하는 줄 알았더니 젊은 소장파 자수성가형 국회의원도 하고 있지 않았다. 젊은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날아 오르기 힘들어진 사회. 이미 이러한 어른들의 사회적 경제적 구조에 의한 젊은이 착취는 도를 넘어 서고 있는데, 그 당사자 어른들은 젊은이들 모아 놓고 음담패설을 인생 교훈이라며 늘어 놓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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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과감한 지불 유예 발언은 덮어 둘 수 없었던 방만한 실정(失政)을 만천하에 드러낸 용기였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사태에 대한 해법으로 지방채 발행과 사업규모축소을 거론한 것은 여전히 지리멸렬한 일.

지방채 발행이란 미래 세대가 갚아야 할 빚을 만드는 일. 그 지방을 살아가는 누군가는 언젠가 그 빚을 갚아야 한다. 빚이란 갚아야 하는 순간에는 정말 무거운 부담을 지방에 지우게 하는 것. 일반적으로 빚이란, 내일의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오늘의 나를 위해 동일인이 얻는 것이다. 그런데 지방채도 국채도 빚을 지는 자와 갚는 자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대에 남겨야 할 무언가를 감행하기 위해 미래 세대로부터 자금을 땡겨 오는 것이다. 그 대신 내일을 위해 이런 기반을 만들어 줄께라는 약속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미래를 위한 기반이 성남시의 경우는 그 호화청사?

또한 사업규모축소라니 안이하다. 축소는 당연하다. 정말 지불 유예를 선언할 정도로 빈궁하다면 더 강도 높은 개혁을 감행해야 한다. 청사를 포함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매각하고, 지방 공무원을 감원하고, 지방 정부 산하의 모든 조직을 폐합하여 적자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피를 토하는 노력의 선언이 보통의 상식적 "모라토리움"이다.

시대는 광속으로 변하고 있는데 왜 온나라가 자꾸 땅파고 집짓는데만 몰두하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일단 오늘 질러 놓으면 누군가 처리하겠지라는 뿌리 깊은 병폐의 단면은 이 사소한 사건에도 드러난다. 뒷처리는 아마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이 낼 지방세와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의 세금을 통한 중앙정부교부금, 혹은 정말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 축소되어 남는 돈으로 하게 될 것이다.

더욱 더 신경쓰이는 것은 성남시 등이 돈을 갚아야 할 각종 지방공기업의 부채 추이다. 한국적 상황에서 이 준정부의 부채는 결국 국가 재정의 건정성으로 이어진다. 

나라는 한 방에 훅 갈수도 있지만, 늘 징조는 있는 법이다. 그런데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것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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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서버

Freetalk 2010/03/15 09:00

기업과 조직에는 각자의 목표가 있지만, 그 목표가 나아가는 바 안에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쯤 누구나 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플랫폼 팀과 NHN의 XE팀(UIT Center)도 마찬가지였다.

고영수님으로 유명한 XE(구 제로보드)의 팀과 우리 팀은 각자의 플랫폼이 웹에서 널리 쓰이기를 바라는 것이 목표겠지만, 지금까지는 여러 제약 조건 때문에 섣불리 웹에 뛰어들지 못한 이들과 함께 그 목표를 향하고 싶었다.

매우 쉽고 저렴하고 간편한 방법으로 웹 상에서 본격적인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우리가 알게 되었을 때, 이 정보와 know how와 양사의 리소스가 웹을 꿈꾸는 학생들과 웹을 꿈꾸는 소상공인 들에게 희망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http://darakserver.com/ 

그 결과가 이 캠페인이다. 취업이 힘들어도 장사가 되지 않아도 지금 있는 곳이 다락방이라도 지금 나의 회선 지금 나의 장비로 오늘 밤에 시작하는 꿈. 웹은 그러한 희망의 공간이니까.

근래 대다수의 초고속망사업자들이 80포트를 열어 주신 모습을 보면 아직 이 곳의 IT는 희망이 있다(아직 안 여신 업체들이 있다는데 많은 동참 바랍니다.) 브로드밴드의 미래상에 가까운 한국에서 가능한 독특한 시도이기에 이 소식을 들은 외국에서도 관심이 많다.

기념으로 특제 메탈스티커가 선착순 다락방 서버들에게 제공될 예정인데,... (가능하면 개인 URL 각인될 예정) 도안도 각사 아마추어 아티스트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제작되어 훈훈한 소장가치를 느껴 주었으면 하는 바램.

© GOODHYUN

© 송금호 (네이버 플래시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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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y keyboard fetish

Freetalk 2010/02/06 00:00

책을 스마트폰으로 썼다는 소문을 검증하고 싶다는 요청이 6회 정도 들어왔다. 답변에 앞서 연표를 만들어 보자.

  • PC Line 컬럼 ~ : HP200LX
  • 코드 한 줄 없는 IT 이야기~ : Sigmarion2
  • ZDNet컬럼~: Jornada710
  • 웹2.0경제학~ : Sigmarion3 (+M600 bluetooth tethering)
  • 웹 이후의 세계~ : HTC Universal (+ Blackjack bluetooth tethering)
  • 현재: Xperia X1

직장인으로서 나는 회사의 자산과 시간으로는 책은 물론 블로그도 쓰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길고 긴 통근 시간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컬럼을 쓰기 시작한 이후 나의 문방구는 항시 휴대가 가능한 단말이 되었다. HTC Universal부터 스마트폰에 해당되지만 개인 개통하는 용자는 되지 못했고 대신 블랙잭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썼다. 스마트폰이지만 어딘가 스마트폰스럽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 본격적인 스마트폰 엑스페리아로 책을 쓸 수 있을까? 칼럼은 지금도 쓰고 있다. 아래는 가장 최근 ZDNet 칼럼을 Onenote mobile로 쓰는 모습이다. 손이 큰 편임에도 타수는 적당히 나온다. 중요한 것은 치겠다는 의지다.

오늘도 수많은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나를 흥분시키지는 않는다. QWERTY가 없으니까. 시장이 무르익을 수록 아마 나와 같이 각자의 사연으로 매우 뚜렷한 소비 성향을 지닌 소비군이 형성될 것이다. 더 많은 시장참여자가 허락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소비군의 다양성 권리와 연결되어 있다.

이들 단말이 없었다면, 특히 90년대 중반 어느 봄날 시청지하상가에서 HP200LX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칼럼을 쓸 용기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HTC HD2의 화면에 HTC Touch Pro2 모양인 단말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나오면 무얼하나…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국내 통신사의 IMEI 정책은 언제쯤 개선될까? 누군가의 눈에는 그저 마이너라 치부될 어떤 단말도 누군가에게는 내일의 희망을 던져 주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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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Happy New Year

Freetalk 2010/01/04 00:14

신년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CAEPDXTS

그러나 과연 한반도에게 올해가 더 살기 좋은 한 해가 될 것인지를 놓고 본다면,…
우리 모두 더욱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근거 없는 희망을 살포하는 선심에 혹닉되어 냉철함을 잃지 않기를,
그럼에도 미래를 위한 용기와 패기를 수습할 줄 아는 소장파가 되기를.
적어도 여러분의 소속 집단 내에서라도…

그리고 그 작은 변화를 모으는 일에서 희망이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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